성수기를 맞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대학생들의 방학과 각종 휴가 등이 겹치면서 일적인 수요 급증에 따른 좌석난이라고 하기엔 올해 좌석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는 그간 증가 추세를 나타내던 타인종들의 국적 항공기 이용이 올해 들어 숫자상으로도 주목을 받을 만큼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강기택 차장은 “지난해 43%수준이던 한인 판매 비율이 올들어 5월 말까지 39%로 떨어지는 등 타인종 고객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 김성영 부장 역시 “1대 1 수준이였던 한인과 비한인 판매 비율이 지난 2000년 이후 역전돼 현재는 42%가량만 한인들에게 판매 될 정도로 타인종 고객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밝히는 등 양대 항공사 사정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종들이 국적 항공사를 이용하는 숫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기내 내부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통한 고급화와 해마다 각종 트래블지 등에서 선정하는 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최고 수준의 기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도 국적 항공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국적 항공사의 인기에 따라 한국행을 고려하고 있는 한인들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비행기표를 확보하려면 예전에 출발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예약을 하던 습관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여행사의 서니 최 대표는 “한인들의 상당수가 여행에 임박해 예약하고 있다”며 “최소 3주전에는 예약을 마쳐야 원활한 좌석 확보와 일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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