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리의 미국에서 부자되기101]인플레이션과 은퇴자금 상관관계

 ”지난 주 인플레이션이 은퇴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글을 잘 읽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은퇴를 준비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아직 미혼이라는 K씨가 전화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20대 중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에게 미래의 인플레이션 이슈는그저 막연하고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0년이 말해주듯 더욱 더 심각해질 것이다.

1.인플레이션 따른 은퇴자금 구매력 하락
“은퇴를 앞둔 사람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이죠.”
지금 70세 초반인 H씨의 말이다. “은퇴 첫 10년동안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내 고정은퇴연금의 구매력이 약 30% 떨어졌어요. 저의 아버지가 은퇴했을 때는 더 심했죠. 65세에 은퇴하셨는데 돌아가신 96세 나이까지 물가가 5번 오르더니 은퇴 수입의 약 80%를 인플레이션이 빼앗아가 버렸어요. .” 

은퇴한 지 15년째인 그의 말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은퇴준비과정 속에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복리로 자라는 인플레이션의 파워.이미 오른 물가위에 또 다른 물가상승이 연속적으로 계속되면서 한정된 고정연금에 의존해온 그의 은퇴생활은 불안하기 그지 없다고. 그렇다고 그가 다른 은퇴자들처럼 여행과 취미생활을 하며 유유자적한 노년을 즐기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만약 H씨가 현재 1백만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앞으로  20년동안 아주 검소한 은퇴생활을 한다고 가정할 때 1백만달러가 은퇴자금으로  충분할까? 여러가지 예측불허한 변수들이 도사리고는 있지만 그가 양호한 건강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은퇴기간 동안 갑작스런 인플레이션 급증이 없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그렇다면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 중반 K씨의 경우는 어떤가.

2. 45년후 378만달러가 지금의 100만달러 가치 비슷할 것
매년 평균 3퍼센트 인플레이션 상승율만 감안해도, 앞으로 수십년 후 지금의 1백만달러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구매력을 가지지 않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3% 인플레이션 상승을 가정할 때 현재 25세 남성이 70세가 되면 그때의 378만달러가 지금의 100만달러 가치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만약 인플레이션이 5% 씩 상승한다면 약 898만5천달러가 지금의 100만달러의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플레이션이 은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케이스 스터디  
현재 나이 3% 인플레이션 4% 인플레이션 5% 인플레이션
70세(H씨) $1,000,000 $1,000,000 $1,000,000
50세 $1,806,111 $2,191,123 $2,653,298
40세 $2,427,262 $3,243,398 $4,321,942
25세(K씨) $3,781,596 $5,841,176 $8,985,008

“기껏 열심히 벌어서 저금해 놔도 인플레이션이 몇번 휩쓸고 가면 말짱 도루묵아닙니까? 무조건 돈만 무식하게 버는게 능사는 아닌것 같은데요.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좋은 방법이 있겠습니까?”
마음이 불안한 K씨의 고민은 여전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이다. 아주 쉽고 간단하게 대답하자면, 시작의 첫걸음은 늘 ‘현명한 저축과 투자’부터이다.

3. 높은 투자 환수율 받는 장기 복리 상품에 투자해야
은퇴준비를 위해 ‘얼마를 저축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어떤 투자수단을 활용해야 맥시멈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일 것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은행의 저축구좌(Savings Account)나 CD(Certificate of Deposit, 양도성 예금증서.Certificate of Deposit)에서 매년 소액 이자를 받는 것도 좋지만  안전하면서도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다른 다양한 투자수단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12% 투자환수율을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20년이면 10배, 25년이면 17배 투자성장율을 예측할 수 있다. 매년 발생하는 수익률은 어떤 투자형태를 선택했나에 따라 달라지지만, 지난 1970년부터 2003년까지 S&P 500의 복리이자율은 이익배당금(dividend)의 재투자를 가정할 때 평균적으로 매년 11.7%의 투자환수율 기록을 보였다. 이 기간중 12개월 동안 가장 높은 환수율은 64% 였으며 가장 낮은 경우는 마이너스 39%였다. 
문제의 핵심은 마켓의 상황과 상관없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복리로 자라는 상품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 복리투자상품들에 관해서는 앞서 여러번 소개한 바 있다.

4. 은퇴 플래닝 시작,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해부터
미래는 어느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이 없어질 것을 바라거나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무시하고 살 수도 있다.  어떻게 살든 그건 우리의 선택이다. 누군가 말했다. “삶에는 개런티가 없다. 단지 기회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은퇴를 준비할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잡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은퇴준비의 시작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바라보고 맞서 싸울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서니 리(Sunny Lee)/종합플래닝 전문가 1-800-866-0695 Totalplanner365@yahoo.com
*’미국에서 부자되기 101′은  아시아 방송 채널 LA18(http://www.la18.tv/) 을 통해서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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