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에 LA지역의 신규 주택차압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부동산정보업체 프로퍼티샤크닷컴(propertyshark.com)은 LA의 지난 2분기 신규 주택차압 건수가 전년동기 3797건의 4배에 달하는 1만4505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LA외에 미국내 대부분의 대도시에서도 차압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내 주택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퍼티샤크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2분기 주택 차압건수도 전년동기 2배에 이르는 2677건을 기록했으며 특히 뉴욕의 주택차압은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도시 지역의 주택차압률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지역의 2분기 주택차압 건수는 총 961건으로 이들 주택은 평균담보액수가 46만970달러에 이르는 고급 주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체 주택의 차압률도 2006년 12월 이후 올해 3월까지 두배 증가한 2.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발표된 미국 모기지은행연합회(MBA)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6% 증가한 477.4를 기록, 최근 6년사이 최저 수준에서 소폭 증가했다.
지난주에는 2002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461.3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기존 모기지의 리파이낸싱을 위한 신청 건수는 4.7% ,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2.8% 늘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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