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보험중개 수수료 수입 사상최대

은행지주회사(BHC)들의 보험 중개 수수료 수입이 사상 최대액을 기록하며 불경기로 돈가뭄을 맞은 은행들에게 단비같은 기능을 해내고 있다.

은행들의 보험상품을 의미하는 방카슈랑스 분야의 시장조사업체인 ‘마이클화이트어소시에이츠’(MWA)가 7일 발표한 ’1분기 은행지주회사 수수료수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내 BHC들의 보험중개수수료 수입은 총 3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31억1000만달러보다 3.2%, 지난해 4분기보다는 7.5% 늘어난 것으로 분기별 집계로는 사상 최대이다.

지난 3월에 마감된 자료를 집계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총 4억6000만달러의 수입을 챙기며 미국내 BHC 가운데 가장 많은 보험중개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이 부문 수입이 전년대비 24.09% 늘어난 4억4300만달러의 웰스파고, 1억9922만달러의 BB&T가 그 뒤를 이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541만9000달러로 보험 수수료 수입이 1년전보다 23.13% 줄었다.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헌팅턴뱅크쉐어스는 지난해 1분기 363만7000달러에 불과했던 이 부문 매출이 1년만에 1억9822만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

조사에 포함된 BHC들의 비이자 수입에서 보험 중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8%로 나타났다. 이중 3개 BHC는 전체 비이자수입의 27%를, 15개 BHC는 10%를 보험중개 수수료로 벌어들였다.

현재 한인은행가에서는 천하보험을 인수한 한미은행과 최근 보험부서를 설립한 윌셔은행이 보험상품 판매를 병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은행이 보험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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