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서브 프라임과 불경기 여파로 사업체 매매도 예년 같지 않다. 게다가 은행들이 비즈니스 융자 승인도 까다롭게 내주고 있어 사업체 구매자와 에이전트들을 당혹하게 만드는 일이 종종 생겨나고 있는 형편이다. 매매 성사가 이처럼 쉽지 않은 요즘 사업체 구매시 더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고, 여러 과정의 매매절차를 숙지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 성공적인 사업체 매매를 위한 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사업체가 매매되기 위한 절차와 필요한 서류들을 알아본다. 1.오퍼작성 구입하려는 비즈니스가 결정되면 가장 먼저 오퍼를 작성한다. 오퍼 작성에 기록된 내용들은 나중에 에스크로 인스트럭션에 포함됨으로 특별한 조건들도 반드시 오퍼에 기록해 둔다. 인벤토리, 트레이닝 기간, 임대 승계 조건 등 추후 쌍방간에 분쟁 발생 소지가 있는 것은 기록에 남겨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 2.매상확인 매상 확인은 비즈니스 거래 성사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절차 중 하나이며 비즈니스 매매가 깨지는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다. 매상 확인은 셀러나 브로커가 제공한 매상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임대 계약서도 확인한다. 셀러가 얘기한 임대 내역이 계약서 상에 명시돼 있는지, 언급하지 않았던 불리한 조건 등은 없는지 확인한다. 직접 확인하기 어려울 때는 전문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 부동산 브로커는 법적 조언의 권리가 없기 때문에 브로커에게 의존하지 않는 것이 좋다. 3.에스크로 오픈 매상과 임대계약 확인이 끝나면 에스크로를 오픈한다. 일단 에스크로가 시작되면 바이어의 손길은 바빠진다. 우선 에스크로 인스트럭션이 미리 작성한 오퍼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에스크로 회사는 벌크 세일(bulk sale) 공고를 신문에 게재한다. 이것은 바이어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셀러와 채무관계가 있는 사람은 이 공고 후 일정기간 안에 에스크로에 클레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임대 계약·라이센스 및 대출 신청 건물주에 따라 임대 계약 사인 하는데 상당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에스크로를 오픈 하자마자 바로 임대 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에스크로가 제 날짜에 안 끝나는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임대 계약에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주류를 판매할 경우, 에스크로 오픈 후에 가장 먼저 ABC주류 통제국에 비어&와인을 신청한다. 통상적으로 ABC 신청 시 30일 이라는 기간이 법적으로 필요하고, 그 이후에 새 구입자 이름으로 라이센스를 신청 할 수 있다. 라이센스를 받기까지는 신청 후 약 2주정도 소요된다. 은행 대출 역시 에스크로 오픈 후 바로 신청하는 것이 좋다. 5.장비 리스트 작성 장비 리스트 작성 시에는 모든 장비를 꼼꼼히 기록해 추후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한다. 따라서 바이어는 에스크로가 끝나기 전 미리 전문인을 고용해서 장비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6.인벤토리 확인 일반적으로 인벤토리는 에스크로 클로징 바로 전날 하거나 아니면 클로징 후에 바로 바이어와 셀러가 하기도 한다. 인벤토리 후에 그 대금을 셀러에게 지불하면 에스크로가 끝나고 그때부터 가게의 소유권은 셀러에서부터 바이어에게 넘어온다. 7.라이센스 취득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셀러스 퍼밋, 헬스 퍼밋, 비즈니스 라이센스 등 각종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일이다. 셀러스 퍼밋은 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BOE (Board of Equalization)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셀러 퍼밋은 신청 즉시 그 자리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 라이센스는 사업체가 속한 도시에서 하며 절차는 셀러스 퍼밋과 비슷하다. 헬스 퍼밋은 헬스 디파트먼트에서 관할하며 특히 식당의 경우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기 때문에 마지막 인스펙션 리포트를 건네 받아 어떤 지적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미리 위생 상태 등을 철저히 점검 대비한다. 이밖에도 미관상 사인의 크기와 종류, 위치 등을 규제하는 사인퍼밋 과 화재 안전검사를 요하는 소방퍼밋 등이 있다. 8.트레이닝 에스크로가 끝나고 오너쉽이 바뀌게되면 트레이닝을 하게 되는데 셀러는 일정 기간 동안 바이어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문제점 등을 알려줄 의무가 있고, 트레이닝 기간을 엄수할 필요가 있다. 바이어는 이 기간동안 충분한 정보를 셀러에게서 얻도록 한다. 제이 양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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