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퍼스트스탠다드은행의 임봉기 행장(오른쪽부터), 줄리 전 지점장, 제임스 홍 전무가 지점에 함께 서서 고객중심 서비스를 약속하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 |
LA한인타운과 LA다운타운 사이에 위치한 퍼스트스탠다드은행(FSB)을 찾으면 임봉기 행장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지점에 자리를 두고 웃는 얼굴로 고객을 맞이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은행의 가장 기본은 고객이라는 마음가짐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숨가쁜 상반기를 마친 FSB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영업일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로 감독국에서 요구하는 증자를 순조롭게 마무리한 FSB는 임 행장 이하 전직원이 고객들과 얼굴을 직접 맞대며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4월에 임기를 시작한 임봉기 행장이 취임한지 3개월이 지나며 행내 분위기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은행 실적에 상처를 주던 부실대출도 대부분 정리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임 행장은 “은행이 경영 전반에 걸친 문제가 있었던게 사실이지만 지금 시장상황을 보면 먼저 매를 맞은 셈”이라며 “지금은 어려운 시기에서 나오는 과정에 있는만큼 30여명의 직원 모두가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불필요한 경비가 줄어들고 부실대출도 거의 정리되며 앞으로는 자연적인 회복 과정이 뒤따라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하반기에 정리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건실한 실적을 올리는 은행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마스터플랜도 세워졌다. 임 행장은 “고객 중심의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근본적인 부분부터 바꾼다는 생각”이라며 “경험많은 매니저급 이상 직원이 많은 일을 하는 소수정예 형태로 조직의 효율성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간 걸림돌로 지적되던 자본금 문제마저 지난달 말 610만달러를 증자하며 해결된 만큼 이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출 채비가 갖춰졌다. 임 행장은 “아무 문제 없이 수익이 나는 깨끗한 자산 1억5000만달러가 있다. 그간의 노력이 맺은 이 결실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염승은 기자
|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