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대규모 감편운항에 들어간다.
아시아나 항공은 LA발 인천행 야간 비행편을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주 4회로 단축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 7일 운항 했던 비행일정은 월, 수, 금, 일요일 등 4회만 운항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9월부터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라스베가스-인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한편 샌프란시스코 노선 3편, 댈라스와 시애틀 노선은 각각 1편씩 줄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의 감편운항은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현재 주 7회 운항중인 대한항공의 LA발 동경 경유 인천행 노선도 3회 가량 감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감편 조치는 고유가로 인한 경영 압박을 덜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2분기 각각 1억 8,000여만 달러와 3,8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현재 유가 기준으로 LA -인천노선의 경우 120%의 승객이 탑승해야 손실을 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 김성영 부장은 “고유가의 여파로 일부 감편 운항이 불가피하다”라며 “승객들이 불편함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