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상의 이사진 전문직이 64.8%로 다수

 


 ▲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진 77명의 직업군에서 상공업 종사자 보다 전문서비스직 종사자가 6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7월 22일 LA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열린 LA한인상공회의소
제32대 첫 정기이사회. 

ⓒ2008 Koreaheraldbiz.com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LA한인상의)를 구성하는 이사진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서비스직 종사자가 크게 늘고 있다.

전원 이사들로 회원을 구성해 운영되고 있는 LA한인상의는 지난 22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18명의 새 이사들을 영입, 총 77명으로 늘어났다.

LA한인상의 이사진을 직업별로 구분한 결과 도소매 유통업및 생산 등 전통적인 상공업 종사자수는 27명으로 35.2% 였으나 부동산중개업,변호사,금융,공인회계사 등 비(非)상공업 종사자수는 50명에 이르러 전체 이사진의 64.8% 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새로 이사가 된 18명 중 12명이 변호사와 CPA 등 전문직이었다.

상공업 종사자로 분류된 직업을 가진 이사들 가운데서는 의류업이 12명으로 가장 많아 LA한인경제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다운타운 의류업계의 활동비중을 짐작케 했다.

LA한인상의 멤버들인 이사진의 주요 직업군이 전문서비스직으로 무게중심이 기울게 된 것은 한인경제가 과거 제조업이나 중소상인 중심에서 변호사, 금융 등 전문업종 분야의 수요를 크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A한인상의 회장의 직업이 지난해의 제 31대 이창엽씨의 제조·판매업에서 올해 32대 스테판 하씨의부동산중개및 투자개발업으로 옮겨간 것도 그런 점에서 상징적이다.

이같은 시대적 추세를 감안한 듯 스테판 하 회장은 지난달 취임 때부터 “직종 구분없이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열린 상공회의소”를 표방하고 나서 이사진의 전문직 비율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상공회의소의 회원이라고 해서 굳이 상공업 종사자로 자격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3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미국상공회의소는 모든 종류의 비즈니스 종사자라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한국의 대한상공회의소도 ‘사업에 의해 소득을 얻는 사람’이면 회원자격을 갖는다.

LA한인상의 회장을 역임한 신구현씨(의류업)는 “급성장한 한인 경제규모에 걸맞게 다양하고 세분화된 전문인들의 이사 참여가 늘고 있다”라며 “그간 한인사회의 규모에 맞지 않게 미진했던 정보교류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체계를 수립하는 데 이들의 전문적인 지식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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