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내 집에 유해물질이…’

 지난 1990년대부터 지구 환경보존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일반인들도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도 해로운 물질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주택 벽면과 천장에 발화 내구재로 설치되던 석면(Asbestos), 잘못 설계된 히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산화탄소가스(Carbon Monoxide), 납성분(Lead)이 함유된 페인트, 지하실에 고여있는 방사성 천연개스(Radon) 등 인체에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소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위협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속적인 사회적 계몽과 연계되어 부동산 매매계약서에도 납성분 페인트에 대한 부가 계약서 첨부가 의무화되고, Radon 인스펙션도 함께 행해질 수 있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주택구입시 홈인스펙터로부터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네 가지 위험물질에 대해 알아본다.
 1. 석면 (Asbestos)
 석면은 섬유질의 광물질로서 빌딩 내부에 방음효과를 내는 천정재료나 화재를 막는 방화용 재료로 또는 단열재로 사용되어 오다 1985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이러한 물질들은 보일러나 난방용 파이프 덕트를 싸고 있으며 천정타일, 스탁코 내부, 지붕재료 등 많은 곳에 사용되어 왔다. 석면 섬유질의 작은 미립자 조각이 공기 중에 흩어져 날아다니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암이나 폐질환의 원인이 되는 매우 위험한 발암물질이라고 보고되어 있다.
 2. 일산화탄소가스 (Carbon Monoxide)
 일산화탄소가스는 가연성 연소 물질이 탈 때 연소 과정에서 발생 하는 가스로서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고 맛도 없는 독성이 강한 인체에 해로운 가스이다. 이러한 가스가 발생 할 수 있는 곳은 벽난로, 보일러, 스토브 등이며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가스 버너의 정확한 연소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창문을 가끔 열어 놓아 신선한 외부 공기로 바꾸어야 한다. 이 가스가 호홉기로 들어와서 몸 속에 흡수되면 체내에서 피를 운반 시키는 헤모그로빈을 파괴시켜 산소 부족 현상이 생기게 되며 심장 맥박이 빠르게 되고 빈혈 상태로 사람의 몸을 굳게 만든다. 심하면 정신을 잃고 호홉 곤란증, 어지러움증, 정신 희박, 뇌 손상 까지 일어날 수 있다.
 3. 납 성분 (Lead)
 납 성분은 땅속 토양성분에서 유출되며 지하의 샘물 속에도 포함되어 있다. 1950년 경에는 수도 파이프를 납 성분 재료로 만들어 사용했으며 이후 1980년까지 사용되었다. 그러나 1980년 정부는 납 성분 파이프를 통해 들어오는 물을 먹으면 인체에 해롭다 하여 납 성분 수도관을 사용치 못하게 했다. 1992년에 미보건 복지부장관은 납 성분을 “미국에서 자라는 어린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첫번째 독성분”이라 천명한 바 있다.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집들은 대부분 납 성분의 실내용 페인트를 포함하고 있어서,이런 페인트 성분에 노출된 집에서 기거하던 어린이가 손으로 페인트를 만지고,그것이 입을 통해 몸안에 축척되면, 뇌신경과 혈관 계통의 질병으로 코마 상태에 이르고 심하면 죽음을 초래하기도 한다. 1996년에 새롭게 추가된 연방법에서 셀러는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집을 팔고자 할때는 납성분 페인트가 집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바이어에게 알려주는것을 의무화하는 법이 제정되었다. 만일 인스펙션을 통해 납성분이 발견되면 바이어는 페날티없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셀러의 비용으로 보수할 수 있도록 했다.
 4. 방사성 천연개스 (Radon)
 북미주에는 천연개스가 땅속에 많다. 어떤 곳은 지하 5피트만 파도 개스가 나온다. 이 개스는 난방용 천연개스, 각종 자동차 산업용 동력 등에 유용하게 쓰여지고 있다.그러나 라돈개스는 우라늄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며 인체에 해로운 천연개스로 지하에 적재되어 있다가 지하실이나 하수도를 통해 집이나 빌딩으로 스며 들어온다. 이 개스는 무색이며 냄새나 미각으로도 느낄 수 없으므로 오랫동안 이 개스에 누출되어 있을 경우 폐암을 일으키는 위험한 가스로 보고되고 있다. 이 경우 지하실이나 외벽의 틈새를 막고 해당 기관에 보고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제이 양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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