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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 캘리포니아 파이낸셜의 금종국 행장을 크게 소개한 LA비즈니스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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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국화돼서 한인은행서 일하기는 어려울듯 하네요”
경제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은 11일 발행된 최신호에서 한인으로서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퍼스트 캘리포니아 파이낸셜’을 이끌고 있는 금종국 행장을 소개하고 있다.
한인은행가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금 행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교적 상세하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미국계 은행에서 쌓아온 자신의 뱅커 경력을 들려주고 있다.
미시간대학의 연구교수로 도미한 아버지를 따라 지난 1960년대 미국땅을 밟은 금 행장은 생화학 박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과학도를 꿈꿨지만 여름방학에 한 은행 지점에서 파트타임을 하며 뱅커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UC버클리를 졸업하고 페퍼다인대학에서 MBA를 마친그는 지난 1999년 45세의 나이에 2개 지점에 1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던 ‘카마리요 커뮤니티뱅크’ 행장으로 은행 CEO로 입문한 이래 이 은행을 12개 지점, 12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중형 규모의 은행으로 키워냈다. 2차례의 M&A를 통해 덩치를 불렸으며, 금융업계 전반이 몸을 사리고 있는 요즘에도 글렌데일에 새 지점을 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를 맞은 요즘 뱅커로서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면서도 한인은행과 일하기에 자신은 너무 미국화됐고 미국식 은행 경영에 익숙하다고 말한 금 행장은 “한인 1.5세라는 배경에도 주류 은행에서 일하는데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금 행장은 “요즘 같은 경제 상황에서 너무 급속한 확장은 바보같겠지만, 우리는 재정적으로 튼튼해 아직도 신규채용을 할 수 있는 몇안되는 은행”이라며 “지금의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새 지점을 오픈하는 것은 물론 다른 은행을 인수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