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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한인은행장 협의회가 열린 13일 LA한인타운내 옥스포드팔레스호텔을 찾은 11명의 한인은행장들이 미팅이 끝난 뒤 가주금융감독국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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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장들이 가주금융감독국(DFI)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인은행들간 ATM망 통합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
가주 한인은행장 협의회는 13일 LA한인타운내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가진 정례모임에 DFI 관계자들을 초청해 미국 금융기관들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인은행들의 특성과 장점에 대한 감독국의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DFI에서는 지난 4월 취임한 윌리엄 하라프 커미셔너를 비롯한 4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해 유동성, 자산건전성, 자본비율 등 미국내 영업중인 대다수의 은행들이 겪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감독국 관계자들은 자본비율이 10%를 넘어야 한다는 규정에 관해 “숫자가 10% 이상이라고 모든 게 좋다는 뜻은 아니다. 은행 내외적인 리스크를 감안한 전반적인 자본금 사정을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인은행들의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현실에 대해서는 “대출자와 담보물에 대한 리스크 관리 및 모니터 상황도 함께 고려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가한 유재환 중앙은행장은 “의외로 감독국에서 한인커뮤니티 은행장들의 모임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듯 했다. 앞으로 한인은행들이 감독국과의 관계설정을 긍정적으로 가져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ATM망을 통합해 고객들이 다른 한인은행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더라도 수수료를 물지 않도록 한다는데 어느정도 뜻을 모았으며 앞으로 필요하게 될 세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는 14개 한인은행 중 오규회 우리아메리카은행장, 홍승훈 아이비은행장, 최운화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장 등이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을 뿐 나머지 11개 은행의 행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은행장 협의회는 오는 10월 24일 다시 개최될 예정이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관계자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