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올림픽’ 매직쇼 금빛


▲ 국제 의류박람회인 매직쇼가 열리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남쪽관에 전시회의
참관과 구매를 위한 인파가 몰려들어 분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늦여름 사막의 열기가 의류업계의 올림픽이랄 수 있는 매직쇼에 이어졌다.

지난 24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남쪽 소싱관부터 시작된 국제의류무역 전시회인 매직쇼는 25일부터 북쪽의 여성복 및 유행 의류관과 중간에 위치한 남성복관이 3일간의 일정으로 문을 열었다.

전시에 참가한 한인 의류관계자들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속에 현장 매출 하락을 예상했던 당초 예상과 달리 본격적인 매직쇼의 시작이였던 25일 첫날 방문객 뿐 아니라 실질적인 구매 계약 또한 지난 전시회보다 늘었다는 반응이다.

매직쇼 관계자들은 75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실제 구매의사가 있는 바이어들을 중심으로한 마케팅 활동과 초기 참가 업체들을 위한 유력 바이어들간 1대 1 미팅 주선 등의 활동을 전개, 25일 하루동안에만 지난해 8월보다 22% 증가한 방문객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에 직접 전시에 참여한 한인 의류업자들의 반응 역시 기대 이상이다.

중고가 부티크샵을 대상으로 여성복을 판매 생산하고 있는 ‘문’의 크리스틴 문 대표는 “이번 매직쇼는 단순 참관 목적의 방문자가 많았던 지난 행사와 달리 부스를 찾은 대부분의 참관인들이 구매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한인의류업자들은 그동안의 저가제품에서 탈피해 중고가의 중심의 가격대에서 소재와 디자인, 세심한 봉제 마무리 등 차별화와 노력의 결과가 첫날 예상밖에 성과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매직쇼에는 한국에서 원단을 비롯한 소재업체와 의류 완제품 업체 등 30여개 업체들이 참가,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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