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덜하면 보험료 인하

내년 가을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운전을 덜 하면 기름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차량 보험료까지 아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샌호세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매년 운행한 거리(마일리지)에 근거,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는 ‘그린 보험’ 상품이 내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라고 스티브 포이즈너 캘리포니아주 보험 커미셔너가 말했다.

포이즈너는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이 보다 친환경적이면서 운전 습관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는 보험 상품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일리지 산정 방식이 운전자의 자진 신고 형식이 아니라 차량에 측정기를 장착하는 등 다소 강제적인 방법이 동원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법규상 보험사들은 운전자들이 차량에 마일리지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달도록 요구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주행 기록계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소비자 단체들은 차량에 측정기를 부착함으로써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가 크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포이즈너는 이에 대해 “운전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차량에 위치추적 시스템(GPS)을 장착하도록 보험사들이 요구하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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