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집 값 가장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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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주택시장에서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비싼 주택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발표된 콜드웰뱅크홈프라이스비교자료에 의하면 미국내 주택가격이 가장 비싼 곳 10곳 중 8곳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콜드웰뱅크부동산이 매년 미국내 315개 지역의 주택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자료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주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를 비롯해 총 8곳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조사는 4베드룸 2.5베스의 싱글홈 중 패밀리룸과 자동차 2대가 들어가는 차고를 가진 약 2200sf의 집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바다를 끼고 있거나 리조트 인근 지역의 집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캘리포니아주의 주택시장이 비싼 이유는 좋은 날씨와 해변과 산이 인접해 있어 여름과 겨울 레저활동을 하기에 좋아 주택가격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힌 라호야는 조사기준 주택의 경우 평균 184만1667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조사 대상중 가장 싼 곳으로 나타난 아이오와주 시옥스시티의 13만3459달러에 비해 무려 13배나 높은 것이다.

뉴저지 콜드웰뱅크부동산의 짐 길레스피 상임이사는 “라호야는 바닷가에 있으면서 뒷쪽으로는 산을 끼고 있다. 기후변화도 심하지 않고 좋은 기온을 가지고 있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택가격도 높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베버리힐스가 177만7475달러로 3위에 랭크되는 등 팔로알토(4위, 174만731달러), 산타모니카(5위, 165만3333달러), 산타바바라(6위, 159만9667달러), 뉴포트비치(7위, 154만6250달러), 샌프란시스코(8위, 151만3181달러), 그리고 산마테오(10위, 136만6475달러)가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전국 2위는 코네티컷주의 그린위치로 178만7천달러, 그리고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이 148만3750달러로 9위로 나타났다.

미시건주 잭슨은 13만4324달러로 시옥스시티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싼 지역 2위로 조사됐으며 오하이오주 캔톤, 미시건주 글레이링, 노스다코다주 니놋, 텍사스주 알링턴, 인디아나주 먼시, 텍사스주 킬린, 그리고 위스콘신주 에아우클레어가 싼 지역 10걸에 올랐다.

조사지역의 전국 평균은 40만3738달러로 나타나 지난해 조사에 비해 4.4%하락했는데 이는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모기지대란과 차압대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 네바다주, 그리고 플로리다주와 같은 호황기에 큰 덕을 본 지역이 차압대란의 충격도 크게 일어 가격하락 폭도 컸다.

315개 중 13개지역의 조사기준 주택평균가격이 100만달러를 넘었으며 절반이상이 30만달러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 외의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경우 조사기준주택의 평균가격이 25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주택시장 15곳이 1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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