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벤처펀트 ‘DFJ아데나’ 미래 쾌청


▲ USA투데이에 소개된 DFJ아데나의 페리 하 대표와 팀 드래퍼 공동대표, 돈 우드 경영 디렉터
(왼쪽으로부터).

ⓒ2008 Koreaheraldbiz.com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투자회사인 DFJ(Draper Fisher Jurvetson)와 제휴하고 있는 한국계 펀드 ‘DFJ 아데나’가 장래성 있는 펀드로 주목받고 있다.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10일 벤처투자회사인 DFJ가 국제기구인 유엔처럼 독립적인 벤처펀드들과 ‘연맹’을 형성해 세계 각국에서 창업하는 회사들을 지원해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DFJ는 중국의 인터넷기업 ‘바이두’와 유럽의 세계적인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에 투자해 성공하는 등 해외 파트너들과 다각적인 제휴를 통해 현재 국제 벤처무대를 지배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DFJ는 특히 2007년 현재 브라질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26개국에서 90개 창업회사에 투자 중이며 청정에너지, 생명과학, 반도체, 정보통신, 나노테크놀러지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 거대 벤처투자회사와 제휴한 가장 유망한 펀드 중 하나가 서울에 본부를 둔 ‘DFJ 아데나’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이 펀드의 대표는 하버드대학 MBA 출신이자 태권도 강사를 지낸 페리 하(Perry Ha.45). 그는 작년 DFJ에 합류하기 전 까지 실리콘밸리에서 소규모 펀드를 설립해 운영해 왔다.

하씨는 5천만 인구를 가진 한국이 미국과 유럽보다 수년 앞서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갖추고, 신 모바일 장치를 갖춘 점을 적시하면서 한국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하씨는 한국의 창업회사들은 삼성이나 LG전자 및 다른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제휴를 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 아래 있다고 말했다.

DFJ 아데나는 현재 1억달러의 자금 대부분을 한국에 본부를 둔 창업회사들에 투자중인데 대표적인 기업이 콜게이트. 콜게이트는 소비자들이 회사나 개인에게 전화를 걸면 휴대폰 스크린에서 바로 온라인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중인 회사이다. 하씨는 “기술의 응용은 국경을 초월하는 만큼 전 세계적인 투자를 통해 이를 지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팀 드레이퍼 DFJ 대표도 지난 5월 방한해 한국의 벤처 기업에 대해 “한국은 휴대전화 분야, 온라인 게임 등 뛰어난 기술이 많고 이들 기업가에게 자금을 지원하면 세계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 펀드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며 1억달러 투자 방침을 밝힌바 있다.

애틀랜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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