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예산안이 법정 처리기한을 두달 반이나 지나 극적으로 타결되자 그동안 집행이 보류됐던 예산이 풀리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민주 공화 양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세금 징수 없는 예산안에 합의, 15일 상하원에서 예산안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주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그 동안 152억달러에 달하는 주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세금인상을 줄곧 요구해왔고 공화당 소속인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민주당의 세금 인상안에 동조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이 세금인상에 강하게 반대, 민주당 측이 결국 세금인상 계획안을 철회하면서 양당의 예산안 합의가 이뤄졌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7월부터 이미 새 회계연도가 시작됐는데도 그동안 예산 집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정부 예산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돈이 풀리지 않아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커뮤니티 병원과 데이케어 센터, 장애인 시설 등 공공서비스 기관은 7월부터 예산 집행이 보류됐고, 주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들도 직원들의 급료를 주지못해 일부 소규모 업체는 문을 닫기도 했다.
L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