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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지난주 종가보다 무려 504.48 포인트(4.42%) 내린 10.917.51을 기록 ’9.11 테러’ 이후 최대 폭락한 가운데 한 트래이더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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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 매각 , 미국 최대규모의 보험회사 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월스트리트 발(發) 금융 위기가 세계 증시와 금융 상품시장을 ‘패닉’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15일 뉴욕 증시는 ’9.11 테러’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폭락했고,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급락했다. 국제 유가는 5% 이상 떨어졌으며, 달러화는 엔화에 근 10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약세를 보인 반면, 미국의 실제 은행간 거래 금리는 한때 6%까지 치솟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대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무려 504.48 포인트(4.42%) 내린 10.917.51을 기록했다.
4.42% 하락률은 2002년 7월 19일 이후 하루 최대이며, 500포인트가 넘는 하락폭은 9.11 사태 직후인 2001년 9월 17일 이후 최대치다. 또 지수 자체도 2006년 7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1.36 포인트(3.60%)가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8.17 포인트 (4.65%) 급락했다.
이날 하루동안 증발한 뉴욕증시의 시가 총액은 무려 600억달러에 달한다. 또 이날 다우 지수의 하락률 4.42%는 2002년 7월 19일 이후 하루 최대이며, 504포인트 하락폭은 9.11 사태 직후 처음 증시가 개장했던 2001년 9월 17일 이후 최대치다. 또 지수 자체도 2006년 7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65% 급락해 가장 하락률이 컸던 S&P 500 지수의 경우도 9.11 사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특히 금융관련 주식들은 AIG가 60% 폭락한 것을 비롯해 1989년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최대보험사인 AIG가 400억달러의 긴급 브리지론(연계자금)을 요청했으나 연방정부가 이를 수용할 지 여부가 미지수인 가운데, 리먼의 청산 부채가 6천억달러를 상회해 파장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미 증시의 불투명성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융시장에서 시중 금리는 중앙은행의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2%가 목표인 연방기금 금리는 실제 은행간 거래에서는 이날 한때 6%로 치솟기도 20년 만에 목표치와 가장 큰 격차를 보이다 중앙은행의 2차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면서 4%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긴급유동성 지원대책을 발표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신용경색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서 2001년 9.11사태 이후 최대의 자금을 시장에 투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이날 하루 동안 300억 유로(미화 427억 달러)를 방출하기로 했으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단기 금융 시장에 50억 파운드(63억 유로, 9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27%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뉴욕/AP연합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