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자필 악보 낱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경매에서 무려 11만900파운드(약 2억1141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팔려 나간 것은 당시 23세이던 모차르트가 최고의 작곡가로 발돋움하던 1779년 작곡된 것으로 그의 최고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Sinfonia Concertante in E flat)’ 가운데 1악장 카덴차 부분의 스물일곱 마디가 모차르트의 자필로 기록된 2절지 크기의 악보 한 페이지다.
이 악보는 이번 경매 전까지 수십년째 일반은 물론 학자를 위한 연구용으로조차 공개되지 않은 것이다.
소더비의 음악 전문가인 사이먼 매과이어 박사는 “이번에 팔린 악보는 지난 수십년간 매물로 나온 모차르트의 낱장 악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며 이는 그대로 가격에 반영됐다”면서 “모차르트의 최고작 가운데 하나이면서, 그의 머릿속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최초로 기록된 종이를 만질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전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악보를 사간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매에는 전문 딜러가 대리로 참가해 입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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