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저리대출 지원 추진

미국의 금융시장 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이 자동차 업계에까지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연내에 25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저리대출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7일 의회가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대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 법안이 상하 양원에서 연내에 상정돼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리드 원내대표는 “우리가 무엇을 한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와 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의회가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저리대출금융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자동차 업계는 금융시장의 위기로 신용시장의 대출 여건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면서 차량 판매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GM과 포드자동차,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자동차 저리대출금융을 위한 250억달러 지원 등을 의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로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날 자동차 3사의 CEO 명의로 된 서한을 펠로시 의장에게 보내 “이 문제에 대한 당신의 절실한 관심은 미국 경제와 제조업 분야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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