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속설 올바로 알기

▶관절염으로 관절에 물이 차면 반드 시 빼내야 한다?=’꼭 그렇지는 않다.’ 관절에 물이 차는 현상은 연골에서 나온 안 좋은 찌꺼기를 처리하기 위해 분비된 윤활액이 과잉 분비돼 발생한 현상이다.
 윤활액은 대부분 다시 흡수되지만 노화에 의해 인체의 기능이 저하되면 다시 흡수되지 못하게 된다. 이 과잉 분비된 윤활액은 굳이 뺄 필요는 없다. 단, 통증이 심할 경우 통증 완화를 위해서 부분적으로 물을 빼줄 수는 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온다?=’그렇지 않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나이 든 사람에게 흔히 발생하며 병이 생긴 관절 부위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반면 골다공증은 뼈 속 무기질과 단백질의 감소로 구멍이 생기거나 가늘어지는 등 골조직이 엉성해져 쉽게 부러지고 휘는 질병이다. 두 질환은 엄연히 다르다.
▶곰국은 관절에 좋은 음식이다?=’그렇기는 하나 주의가 필요하다.’ 사골은 관절에 좋은 칼슘과 콜라겐이 풍부한 식품이다.
 그러나 곰국을 잘 못 끓이게 되면 사골에 들어 있는 지방성분이 자칫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다.
 품질 좋은 사골을 잘 고면 뼈 속의 유기단백질이 우러나와 관절조직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곰국을 잘 끓이기 위해선 핏물을 깨끗이 뺀 후, 끓는 물에 넣어 약한 불로 오랫동안 과야 한다.
▶관절염은 불치병이다?=’그렇지 않다.’ 관절염은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에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관절염은 단시간에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관절염을 그냥 방치하게 되면 뼈의 변형이나 전신 또는 부분의 신체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나을 수 있다.
▶관절염 완치의 유일한 방법은 수술이다?=’그렇지 않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관절 수술은 ‘인공관절치환술’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불가피하지만 수술 후에도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인공관절의 수명이 평균 10년으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조용직 기자
 <도움말: 정현석 튼튼마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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