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원장의 한방다이어트] 남성비만

 요즘은 한인 남성들도 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체중 조절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에 비해 다이어트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다. 남성들 경우 체중 조절에 실패하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남성의 비만에 대해 관대한 분위기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단 남성의 체중에 관대한 사회문화와 지나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건강상 위협을 아직 느끼지 못하므로 체중조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등이 있다.
 남성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신체가 커보이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키나 몸무게를 실제 보다 조금씩 늘려서 얘기를 한다. 이런 이유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어느 정도 용인하며 또한 ‘내가 안 해서 그렇지 마음먹고 운동 하면 뱃살쯤은 쉽게 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바로 자신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이다. 이런 자신감으로 인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설사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더라도 여자들에 비해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력이 약해 치료를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남성들에게는 실천하기 매우 간단하고 편한 다이어트 방법을 권하여야 한다.
 우리가 수영장이나 온천에서 보게 되는 보통 한인 남성들은 20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배가 나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팔다리는 가늘지만 허리 둘레가 두툼한 것이다. 그렇지만 본인들은 뱃살이 아니라 이를 복근이라고 믿는다. 뱃살이 여성에 비해 얇게 잡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피하 지방보다 내장 지방이 훨씬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하지방이 있는 뱃살은 얇게 잡히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에는 피하지방 보다 내장 지방이 더 큰 적이다. 200파운드가 넘는 헤비급 보디 빌더의 허리둘레가 29인치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툼한 배가 결코 복근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것이다. 한인남성들은 체격이 아주 큰 경우를 빼고는 허리 치수가 32인치를 넘는다면 관리가 필요한 몸매라고 간주해도 무방하다. 남성들의 경우 체중 조절 실패율이 여성에 비해 훨씬 높은데 그 이유는 여성들에 비해 동기 부여와 목표가 뚜렷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꾸준히 지속하여 뱃살을 빼는 사람은 드물고 대개 팔뚝만 굵어진다. 더욱이 가뭄에 콩 나듯 체중 감량에 성공을 해도 운동을 끝낸 후 6개월 이상 유지하는 사람의 확률은 더욱 낮다. 이에 비해 여성들은 너도나도 날씬한 것을 좋아하니 지속적으로 동기부여와 목표 의식에 자극을 받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이어트 성공률에 있어서 남성들에 비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다.
 남성들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허리둘레, 체지방, 혈압, 혈당치수 관리 등을 통한 확실한 동기부여와 목표를 세워 초심을 잃지 않게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과체중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전문의료기관을 찾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 보다 쉽게 비만을 치료할 수 있다.  ▶문의 (213)487-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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