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속 프랜차이즈 인기 꾸준


 ▲ 2007년 ‘웨스트코스트 프랜차이즈 엑스포’ 현장

 국제프랜차이즈연합(IFA)이 해마다 주최하는 ‘웨스트코스트 프랜차이즈 엑스포’가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약 200여개 이상의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참여하며 전시회와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올해는 어떤 프랜차이즈 업종들이 인기를 끌었고, 내년엔 어떤 사업이 유망할 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침체된 미국 경제가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며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이 보다 안정된 시스템의 비즈니스로 자신의 사업을 하길 원하는 경향이 늘고있다. 따라서 경기가 어려울수록 프랜차이징 비즈니스는 개인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끌고있다.
 한인타운 비즈니스 매매 근황을 살펴보면 은행권의 대출이 꽁꽁 묶이면서 일반 비즈니스 매매는 거의 융자가 힘들어 급격히 줄어든 반면,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융자시에도 큰 어려움이 없어 꾸준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IFA에 따르면 미국 내에만 약 3천여개의 프랜차이즈가 존재하고 있다. 사업의 범위는 패스트푸드에서부터 애완동물 보호, 여행업 등 실로 다양하다.
 미 정부의 조사통계 결과 독자적인 사업운영보다는 안전하고, 검증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보다 성공률이 높다고 나타났다. 바로 일반인들이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 방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의 장, 단점을 살펴본다.
 ▶ 장점
 1. 경영 노하우 전수: 사업경험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프랜차이즈의 운영체제를 따르면서 경영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지도를 받을 수 있다.
 2. 창업기간 단축: 프랜차이즈의 경험에 의한 기존 규정대로 따르면 사업장을 오픈하기 전까지 상당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3. 예상 수익률: 투자액수에 대한 어느정도의 수익을 미리 가늠하기가 쉽다.
 4. 업무 효율성: 재고처리, 상품관리 등 많은 부분을 본사에서 대행해 주기 때문에 영업 및 고객관리에만 치중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5. 광고 효과: 일반인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브랜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개별광고보다 본사의 일괄적 홍보판촉이 브랜드 점포 가치의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킨다.
 6. 사업확대: 프랜차이지로 성공해 여유자금이 생기면 신규가맹점을 오픈해 수익성을 높이고, 경험을 토대로 개인 사업 확대가 용이해진다.

 ▶ 단점
 1. 정책순응: 본사의 판매정책에 따라야 해 본인의 사업장에 맞지 않는 경우에도 순응할 수 밖에 없을 수 있다.
 2. 매출변화 적음: 일관적이고 표준화된 사업방법에 의해 사업이 안정궤도에 들어선 이후에도 매출에 변화를 주기가 힘들다.
 3. 자발노력 부족: 본사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원조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지 경영자 스스로 문제 해결이나 경영 개선의 노력을 게을리 할 우려가 있다.
 4. 개별 특성화 부족: 본사는 일반적이고 전체적 입장에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하기 때문에 개별 프랜차이지의 점포입지, 지역의 특수성, 소비자 구매 수준 등 지역실정에 맞지 않아 실패할 수도 있다.
 5. 의사결정 부족: 본사의 방침 변경이 있을 경우 프랜차이지는 그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가 없다.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을 맺기 전 창업자가 필수적으로 계약기간, 프랜차이즈 비용, 영업지역, 반품 및 보관 등에 대한 사항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제이 양 / 객원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