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승객 발 ‘동동’

브라질 상파울로 공항에서 출발한 LA행 대한항공 KE 062편이 조류(새)와 충돌로 결항, 이 항공편으로 LA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려던 여행객 300여명의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한항공 062편은 7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각) 상파울로를 출발, 오후 9시 30분 LA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출발후 40여분만에 조류충돌(Bird Strike)로 회항,결항조치됐다.

이에 따라 이 비행기를 이용해 8일 새벽 1시30분 LA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KE062편 또한 출발 일정이 취소됐다.

이번에 조류충돌을 빚은 대한항공의 보잉 777기종은 301석의 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37명이 상파울로를 떠나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현지에서 유럽을 경유하는 타국적 항공편으로 전환 조치됐다.

대한항공은 LA출발 여행객 가운데 한국을 경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떠나는 탑승예정객들에 대해서는 타 국적 항공사의 8일 잔여좌석으로 전환,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한국행 승객들 또한 8일 오전 10시 30분 LAX에서 출발하는 도쿄 경유편(KE 002)을 기존 301석의 보잉 777에서 384석의 보잉 747점보기로 대체해 이용하도록 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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