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부동산 EXPO 2008


 ▲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롱비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부동산 Expo에서 관람객들이 한 부스에서 참가업체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08 Koreaheraldbiz.com

 지난 14일부터16일까지 롱비치 컨벤션 센터에서는 ‘캘리포니아 부동산 EXPO 2008′(California Realtor Expo 2008) 행사가 열렸다.
 매년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부동산 업계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부동산 전문인들에게 필요한 최신정보와 교육 등을 제공하는 최대 규모의 부동산 엑스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일동안의 행사에는 각 은행, 부동산, 타이틀, 에스크로 회사, 부동산 관련 제품업체를 비롯해 가전,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회사 등 약 300여개의 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했고, CAR레슬리 영 수석경제학자의 ’2009년 주택시장 전망’ 등 심도깊고, 관심을 끌만한 주제의 각종 세미나들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올해 엑스포에서 리얼터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경제회복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었다. 과연 앞으로 언제쯤이 주택경기의 바닥이고, 언제부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얻기위해 각종 세미나마다 많은 질문이 오가는 등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또한 숏세일이나 차압매물 관련 회사들도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고, 이와 관련한 새로운 서비스 상품들의 출현도 이목을 끌었다.
 행사 첫 날인 화요일에는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한 최신 부동산 매매기법을 소개했고, 둘째 날과 행사 마지막 날은 제품소개 전시회를 중심으로 각종 세미나가 열렸다. 하지만, 최근 주택경기 침체여파로 행사 분위기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다소 맥이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는 부스들도 종종 눈에 띄였다. 주최측은 올해 행사의 방문객을 약12,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CAR은 매년 행사 첫날 실시하는 리얼터들의 2008년 테크놀로지 사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리얼터들이 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이메일(93%), 온라인 리스팅 검색(90%), MLS 로그인(89%), 브로커 웹사이트 방문(59%) 등 이었다. 또한 22%의 리얼터들이 고객들과 보다 빠른 응답을 위해 휴대용 무선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밝혔고, 최근 1년동안 가장 중요하게 업그레이드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39%의 리얼터들이 ‘핸즈프리 휴대폰’이라고 답했다. 인터넷을 통한 주택바이어와 셀러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로는 Google(40%)이 가장 많았으며, Realtor.com(28%), Yahoo(8%), Zillow(5%) 순이었다.

제이 양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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