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벌라이프 임직원 3만명 한국간다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네트워크마케팅 업체인 허벌라이프의 정기회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22일(한국시각) 내년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3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참가하는 허벌라이프 아태지역 연례 정기회의(정식 명칭: 2009 Herbalife 아태지역 Extravaganza)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광공사는 22일 허벌라이프와 정기회의 유치와 관련한 MOU를 체결, 3년에 한 번씩 한국 개최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내년 6월에 개최되는 허벌라이프 아태지역 엑스트라바간자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총 30,000여 명(한국 참가자 포함)의 참가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역대 국내 개최 기업회의 중 최대 규모로 이번 회의 유치로 인한 직접적인 수익만 2억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참가자의 1인 평균 총 지출 경비는 3592달러(항공료 포함)로 일반 관광객보다 2.4배가량 높다.

3만명(참가자 가족 제외)을 회의에 유치할 경우 1억776만달러, 승용차 1000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동 행사 유치를 위해 허벌라이프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왔으며 지난해 6월 LA지사(지사장 이재경)와 허벌라이프 본사측 실무자간 유치 가능성 타진과 함께 같은해 11월에는 부사장을 비롯한 마케팅 담당자들을 한국으로 초청, 만족스런 결과를 이끌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경기관광공사), 고양시, KINTEX 및 서울시와 유치지원협의체를 구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최종 유치경쟁국인 싱가포르 및 태국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허벌라이프는 전 세계 69개국에 진출해 있는 뉴트리션 전문기업으로, 매년 사업 지역별로 엑스트라바간자 등 초대형 국제컨벤션 행사 다수를 개최, 회원들간의 친목도모, 리더십, 세일즈, 마케팅,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교육 및 컨벤션 프로그램, 워크숍 및 다양한 국제 자선기금마련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재경 LA지사장은 “한국의 일반적인 관광자원 홍보와 함께 의료관광과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 등 다양성을 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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