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공장 순항

 기아자동차의 미국내 전진기지가 될 조지아 공장(KMMG)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KMMG에 설치할 생산시설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들여온 3천500t 규모의 프레스 부품이 지난주 조지아주 남동부 서배나(Savannah) 항구에 도착함에 따라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착한 부품은 자동차 제조공정중 외형을 만드는 첫번째 과정인 프레스 공장에 설치될 부품들로 KMMG에서 생산할 소렌토 등 17개 종류의 자동차 패널을 제작할 수 있는 스탬프 프레스 등이다.
 지난 8월12일 한국 마산항을 출발한 이 장비는 파나마 운하와 멕시코만을 지나 서배나항까지 1만5천마일을 이동해온 데 이어 금주부터 남서부 소도시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공장까지 300마일을 이동하는 마지막 장정에 들어가는 셈.
 개당 최대 무게가 125t에 달하는 중장비여서 19대의 특수 차량을 이용해 야간에만 이동하는 방식으로 128회에 걸쳐 운반될 예정이다. 운송은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거이 터너’라는 운송회사가 맡고 있다.
 소니 퍼듀 조지아주 지사는 KMMG의 생산시설 도착과 관련해 “발달된 항구와 고속도로, 주정부가 운영하는 ‘퀵 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한 직업훈련 등 조지아주의 많은 장점으로 인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 주에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환영성명을 발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공장 빌딩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2월말까지 장비 설치를 완료한 뒤 3월말까지 시험가동, 7월부터는 시험생산에 들어가고, 11월부터는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2천500여명의 직원 선발작업과 직원들을 상대로 한 3-4개월 단위의 훈련도 계속하고 있다. 또 자체 홈 페이지(www.kmmgusa.com)도 최근 오픈하고 금주에는 홍보담당 직원들의 서울 연수도 진행시키는 등 홍보준비도 가속화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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