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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소송 합의금 및 채권 평가손실로 주당 0.19달러의 회계상 손실을 기록했다.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심볼:CLFC·이사장 김영석)은 한국 수출보험공사와의 소송 합의금 770만달러, 보유중이던 채권 평가손실 730만달러 등 모두 1500만달러의 회계상 손실이 발생해 지난달 말로 마감한 3분기에 320만달러, 주당 0.19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합의금 및 채권 평가손에 따른 회계상 손실이 없었다면 분기 순익은 553만달러(주당 0.34달러)가 돼 실질 장부가(Tangible Book Value)는 주당 9.74달러로 전분기보다 0.21달러 늘었다. 자본비율은 11.03%로 0.40%포인트 올랐다.
중앙은 올초부터 계속해온 론포트폴리오 개선작업을 3분기에도 이어가 9월말 총자산은 20.4억달러로 4.22% 감소했다. 대출에서는 상업용부동산(CRE) 대출을 위주로 한 1450만달러를 판매해 총대출에서 CRE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66%까지 줄였다. 예금에서도 높은 이자를 지급하던 예금 9150만달러를 정리하고 저비용의 핵심예금(Core Deposit) 5210만달러를 유치하는 등 불경기에 맞는 수익성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표 참조>
분기실적이 손실로 기록됐지만 순이자마진(NIM)은 4.02%로 21bp 상승했다. 총대출에서 부실대출(NPL)이 차지하는 비중도 0.48%로 변함이 없었으며,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체 대출의 1.22%에 해당하는 215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앙의 유재환 행장은 “3분기에는 한국 수출보험공사 소송 마무리로 은행의 성장을 방해하던 큰 장애물을 치워내는 성과가 있었다”라며 “금융위기에 따른 여파로 채권 평가손이 있긴 했지만 은행의 영업적인 면에서는 개선된 점이 많아 그간 보여온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