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주택모기지 체납 불이행 건수 3분기 들어 감소세

 올 3분기에 LA 카운티에서 체납 불이행으로 주택차압을 당할 위기에 몰린 주택이 전분기에 비해 21%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라호야에 본사를 두고 있는 MDA데이타퀵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분기동안 LA 카운티내에서 체납불이행통보(Notice of Default)를 받은 건수는 총 1만70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583건에 비해 25.7%가 늘어났지만 2분기 2만1632건에 비해서는 21.1% 나 줄었다. 지난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8.1% 가 증가해 사상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오렌지카운티도 3분기 체납불이행통보건수는 총 5692건으로 지난해 3883건에 비해  무려 46.6%나 증가했지만 2분기 7348건에 비하면 22.3%나 줄는 등 남가주 7개 카운티에서 모두 지난분기 대비 체납불이행건수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남가주에서 3분기동안 이뤄진 체납불이행 통보 건수는 총 5만2895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8.8% 증가이지만 2분기(6만8228건)대비로는 22.5%의 감소를 기록했다.
 미 전국적으로 보면 9만240건의 통보가 이뤄져 지난해 7만2571건에 비해 29.9%가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할 때 22.5% 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체납불이행통보 건수가 줄어들기는 지난 2005년 2분기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체납불이행통보건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앞으로 차압건수 감소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아주 긍정적인 면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차압절차의 첫번째 단계인 체납불이행통보를 받더라도 이중 20%정도는 이후 주택소유주들이 체납이행에 다시 들어가거나 페이먼트 조정 또는 리파이낸싱, 그리고 주택 판매로 차압까지 진행되지 않고 빠져나오고 있다.
 데이타퀵의 존 월시 사장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목할 점은 2분기에서 3분기로 넘어 오면서 체납불이행건수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침체됐던 주택시장이 활기를 찾기 시작했거나 체납불이행 서류처리가 이제 최고 정점에 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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