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자’차기 대통령 매케인 선호’

 라스베가스를 비롯한 네바다주의 도박산업 관련자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 보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게 더 많은 후원금을 기부한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가스에서 발행되는 리뷰저널에 따르면 지난 9월에만 카지노 업자들은 매케인 캠프에 26만달러 이상을 기부한 반면 오바마 캠프에는 13만3천달러를 내놓았다.
 카지노업계의 로비스트들의 정치헌금을 포함하면 매케인 캠프가 카지노 업종 관계자들로부터 거둬들인 기부금은 총 95만1천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인에게 선거후원금을 모금활동을 한 카지노 사업가들 가운데에서는 MGM-미라지 그룹의 CEO 테리 래니가 50만달러를 모금한 것을 비롯, 윈 리조트의 스티브 윈 회장이 25만~50만달러 사이의 금액을 모아줬고, 라스베가스 샌즈의 쉘든 아델슨 회장과 빌 와이드너 사장이 10만~25만달러 사이를 모금했다고 정치관련 웹사이트 오픈시크릿이 전하고 있다.
 매케인 후보는 카지노를 즐겨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에 발행된 뉴요커 매거진에 따르면 매케인은 카지노 게임 가운데서 ‘크랩’이라고 불리는 주사위게임을 즐기는 데 한번은 라스베가스의 한 호텔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무려 14시간동안 크랩게임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매케인은 당시 뉴요커 기사를 통해 “크랩게임은 중독성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후보는 지난 25일 리노와 라스베가스 등 네바다주 선거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으나 매케인은 네바다주가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다음달 4일 선거일까지 네바다주 방문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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