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3위 기아車 7위 껑충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 평가에서 각각 3위와 7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정보제공업체인 인텔리초이스 사의 ’2009년 미국 최고의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 평가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3위와 7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평가는 각사가 시행하는 중고차 인증 프로그램의 ▷보증조건 ▷검사항목 ▷긴급출동서비스 ▷파이낸싱 ▷브랜드 가치 등 총 8개 항목에서 진행됐다.
 현대차는 혼다(4위), GM(6위), 도요타(8위)보다 앞섰으며, 기아차는 이번에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1위와 2위는 각각 폴크스바겐과 BMW그룹의 소형 브랜드인 미니다.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은 자동차회사들이 자사의 중고차를 사서 성능시험과 수리를 거친 뒤 품질인증서를 붙여 소비자에게 별도의 품질보증기간을 제공하는 제도다.  현대차는 중고차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프로그램을 개선해 그해 일반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자동차시장의 급속한 침체 속에서 중고차 잔존가치 향상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현지 신차 판매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미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34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내구 신뢰성 조사’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대비 7계단 상승한 8위를, 기아차는 12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권남근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