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8월 집 값 하락폭 사상최대, S&P/케이스-쉴러 지수

지난 8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가 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28일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미국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떨어져 200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하락폭이 17.7%로 21년전 지수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대 도시와 1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나란히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의 경우 2006년 7월의 최고점에 비해 20% 이상, 10대 도시 지수는 2006년 6월의 최고점에 비해 약 22% 하락했다.

이와 함께 20대 도시중 지수가 상승한 곳이 전무한 상황도 5개월 연속 지속됐다.

지역별로 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30.7% 하락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다음은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로 30.6%가 떨어졌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28.1%),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27.3%)가 뒤를 이었다. 로스앤젤레스는 26.7%가 하락하면서 20개 도시중 5위를 차지했고 샌디에고(25.8%), 탬파(18.1%) 디트로이트(17.2%), 워싱턴DC(15.4%)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카고와 뉴욕은 각각 9.8%와 6.9% 하락을 보였으며 텍사스주 댈러스가 2.7%로 이들 중 가장 하락폭이 작았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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