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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대한항공 KE017편을 이용해 LA국제공항에 무비자로 입국한 5명의 한국관광객 들이 간단한 검색 절차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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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미국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첫날인 17일 국적항공사를 이용, LA국제공항(LAX)을 통해 무비자 전자여권으로 입국한 한국 관광객은 대한항공이 9명, 아시아나항공이 10명 등 총 19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8시 55분 LAX에 도착한 대한항공 KE017편을 통해 처음 LA로 입국한 5명의 무비자 한국 관광객들은 간단한 여권 확인과 지문 채취만으로 심사를 마무리하고 심사대를 빠져 나왔다. 무비자로 미국에 첫발을 디딘 19명의 한국 관광객들은 방문 절차가 빨라지고 비용도 크게 줄었다며 반색했다.
무비자 시행에 따라 방문과 관광등의 목적으로 미국 방문을 위한 절차가 간소화 된 만큼 한미간의 경제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 관광객 증감에 큰 영향을 받는 관광, 호텔, 요식업 등의 한인 관련 업체들은 무비자를 호재삼아 큰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한국의 본격적인 해외여행철인 겨울 방학을 앞두고 있어 무비자 방문객의 증가효과는 한달여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광업을 중심으로 항공 티켓 구매 문의 등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항공 발권 대행 전문업체인 태양여행사는 7일 전부터 무비자 시행이후 친지와 지인들을 초대하기 위해 예년에 없던 한국출발 항공권 구매 문의가 100여건 이상 폭주했다. 태양여행사 서니 최 대표는 “무비자에 따른 항공권 선물 수요 뿐 아니라 최근 달러당 1400원대를 유지하는 환차로 예년에 비해 한국 출발 LA행 항공권의 가격이 200여 달러 저렴해져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인천 출발 LA행 국적항공사의 이용요금은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비수기로 구분되는 다음달 5일까지 일본 경유편이 1,050달러, 직항은 1195달러 선이며 다음달 6일부터 극성수기 전인 같은달 29일까지는 각각 200여 달러 인상된 요금으로 판매되고 있다.
삼호관광 역시 한국 발권 기준보다 최대 5% 저렴한 장점으로 하루평균 20~30여통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한인들의 한국출발 항공권 구매 문의 뿐 아니라 다음달 중순이후 무비자를 이용한 패키지 수요 문의도 늘고 있다”라며 “무비자란 호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의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