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글로벌의 물결을 타게 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수 년간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최근 미국 부동산 급락으로 투자 물결은 앞으로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악의 금융위기와 함께 미국 부동산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부동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외국 바이어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더구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당선자가 승리해 미국 부동산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햄튼 인터내셔널사는 세계 경제와 주택시장에서 곧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예견하기도 했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요소를 가져다 주고 조만간 부동산 가격도 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앞으로 10년동안 미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2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씨는 “미국 부동산이 아직도 많은 외국 바이어들에게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전 세계를 통털어 미국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야말로 강력한 성공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통념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 국가들의 통화 강세 역시 미국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 대비 유지하거나 혹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대표적 국가로 영국, 브라질, 그리고 유럽국가들을 들 수 있겠다. 캐나다 투자자들 역시 최근 자국 통화의 강세로 미국 부동산 투자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경제 성장 역시 미국 부동산에 투자를 원활케 하는 주 원동력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 10년동안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보면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생산량이 전 세계 총생산량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고, 매년 8천만명에 이르는 중산층 소비자들을 양산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들의 새로운 소비층이 추후 미국 부동산의 유력한 예비 구입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및 미국 경제의 불황을 타개하고자 하루가 멀다 하고 다양한 금융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은행에 쏟아지고 있는 차압매물들을 필두로 다양한 매물에 과감한 투자를 서슴치 않는 외국계 바이어들이 앞으로 수년 후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이 양 /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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