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주가 급락의 여파로 환율 하락폭은 미미했다. 현물환 거래량은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50원 내린 1,44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0.00원 떨어진 1,43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자 1,454.50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환율은 1,450원을 놓고 공방을 벌인 뒤 장 막판 매물이 나오자 1,440원 선으로 밀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매물 우위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전날까지 6거래 일간 121.70원 폭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성 매물이 유입됐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1,450원대 진입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주가가 장중 1,000 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2천400억 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원화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22억7천150만 달러로 2005년 12월26일 18억2천950만 달러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우리은행 박성철 과장은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지만 실제 개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하락 요인에는 여전히 둔감한 장세였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0.30원 오른 1,497.41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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