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는 무렵이면 각 언론매체마다 10대뉴스를 선정하지만 올해는 아무도 예상 못한 일들이 너무 많았던 1년으로 기억될 만하다. 이와 관련 24일 경제전문 주간매거진 비즈니스위크(BW)는 2008년을 전후해서 나왔던 최악의 코멘트 10개를 추려내고 있다.
1. “매우 강력하고 지속적인 랠리가 올 것이다. 주둔지를 확보하고 신념을 유지해라” (3월 27일, 리차드 밴 비즈니스위크 편집자)- 예측 당시 다우존스 지수는 1만2300선이었고, 12월 현재 8500선까지 떨어졌다.
2. “AIG는 2분기 큰 이익을 기록할 것이다” (5월9일, 프리드만,빌링스,람세이그룹의 비잔 모아자미 애널리스트)- AIG는 2분기 50억달러 손실을 기록했고, 다음 분기에는 250억달러를 날렸다. 결국 9월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1500억달러로 대출지원금액이 불어난 상태다.
3. “페니메이와 프래디맥은 펀더멘털상 견조한 경우라고 본다. 그들은 위험에 빠져 있지 않으며 앞으로 양호해질 것이다”(7월14일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2개월 후 연방정부는 이들 양대 모기지 업체에 대해 각각 1000억달러의 지원을 발표했다.
4. “시장은 스스로 조정과정에 있다” (5월1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나머지 기간 동안 시장은 끊임없이 조정을 지속했다.
5. ”노(NO)!노(NO)! 노(NO)! 베어스턴스는 문제에 빠지지 않았다”(3월11일 짐 크래머 CNBC 논평가)- 그로부터 5일 뒤 JP모간이 정부 지원 하에 베어스턴스를 인수했다.
6. ”2008년 주택판매는 상승세를 탈 것이다” (2007년12월9일 전미부동산협회 표제)- 23일 현재 11월 주택판매는 전년대비 11%급락했고, 이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다.
7. “연말까지 150달러의 유가를 보게 될 것이다” (6월20일 분 피켄스)-당시 유가는 135달러에 달했지만 이달 말 현재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8. “미국내 은행시스템의 상당부분을 구성하는 국제적인 대형 은행들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2월28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9월 워싱턴뮤추얼은 미국 역사상 최대 금융기관 파산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더 큰 구제를 받았다.
9. “규제환경에서 규제를 위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2007년10월20일, 버나드 메이도프 )- 1년 뒤 메이도프는 폰지사기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500억달러나 날렸다.
10. “A Bound Man: 우리는 왜 오바마에 열광하고 왜 그가 이길 수 없는가” (보수적 논평가 쉘비 스틸의 2007년12월 출간 저서 제목)-스틸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