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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은행 유재환 행장(사진 맨 앞 가운데)이 5일 아침 LA한인타운내 올림픽 지점에서 가진 2009년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힘찬 한해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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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2009년을 ‘비상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밝혔다.
중앙의 유재환 행장은 5일 아침 LA한인타운내 올림픽 지점에서 가진 2009년 시무식에서 직원들에 전하는 신년사를 통해 “번영이 아닌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할 때”라며 효율성 10% 개선, 자산건전성 제고, 핵심예금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 전직원 임금동결 등을 포함한 2009년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이 경영전략에는 전직원 임금동결, 추가적인 조직개편 등도 언급돼 주목된다.
유 행장은 선제적인 자산 디레버리징 전략, 조직개편, 한국수출보험공사 소송 화해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 구제금융(TARP)를 통한 5500만달러 자본금 증자 등 지난해에 일궈낸 다양한 성과 등을 소개한 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일부에선 8500여개 은행 중 2~3년 내로 최고 1000여개 은행이 파산하거나 인수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한인 경제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경제 및 금융환경 극복을 위해 올해를 ‘비상경영의 해’로 선포한다며 영업수익성 악화, 경기침체로 인한 부실대출 증가 등의 위험요소를 이겨낼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은 우선 경비지출을 억제해 오퍼레이션 효율성을 10% 개선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일부 실적부진 영업점이나 LPO를 폐쇄하거나 인원의 효율적인 재배치 등의 추가적인 조직개편도 고려하고 있다.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는 거래처의 크레딧을 철저히 모니터하는 내부 시스템을 강화한다. 또한 고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핵심예금을 늘리고 이를 위해 신상품 개발을 통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고객 기반 확대로 장기적인 수익성 제고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 행장은 직원들에게 “2009년에는 나를 포함한 전직원의 임금을 동결할 계획”이라며 “소띠해인 올해 끈기와 뚝심으로 새로운 변영을 위한 커다란 발판을 준비하는 한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