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파이낸셜 “올해 10% 매출성장”


▲ 하나파이낸셜의 서니 김 대표(맨 앞줄 가운데)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새해를 맞아
시무식을 가진 뒤 LA다운타운 인근에 위치한 본사 옥상에 모여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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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커뮤니티 최대 규모의 팩토링업체 하나파이낸셜(대표 서니 김)이 지속적인 우량고객 발굴과 포트폴리오 건전성 개선으로 올해 10%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하나파이낸셜은 지난해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8년 연간 실적이 전년대비 3.4% 성장했다며 올해에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책과 소매업계의 재고소진 등의 긍정적인 측면에 힘입어 10% 이상의 매출성장을 이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억656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14% 가량 줄었으나 2008년 전체로는 12억2000만달러로 2007년의 11억8000만달러보다 3.4%의 성장을 기록했다.

하나파이낸셜 측은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에는 ‘신뉴딜정책’이라고도 불리는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있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연말의 대대적인 세일 등으로 소매업계의 재고가 소진되고 있어 하반기 부터는 점진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파이낸셜의 한 관계자는 “거래업체들로부터 재고소진이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어 팩토링업체로서는 하반기부터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LA다운타운 쪽의 경기가 안좋긴 하지만 주요고객의 상당부분이 주류사회쪽 제조업체들로 구성돼 있어 큰 영향을 받을 정도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팩토링업체와 주로 거래하는 업체들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눈에 띠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관측이다. 메이저 리테일러들이 불경기에 흔들릴만한 벤더보다는 보다 탄탄한 업체에 주문을 몰아주는 경향이 있어 대형업체는 더 커지고 중소 규모 업체들은 주문량이 더욱 적어지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몇 대형 주류 팩토링업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며 이들을 떠나 새로운 팩토링업체와의 거래를 원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아 하나파이낸셜 입장에서 좋은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할 기회도 충분히 많지만 리스크가 적은 알찬기업을 잘 추려내는게 중요해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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