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43개 은행에 구제금융 투입

연방 재무부가 구제금융(TARP)의 일환인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CPP: Capital Purchase Program)을 통해 43개 은행에 148억달러를 투입했다.

재무부는 13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43개 은행에 총 147억7000만달러를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TARP 시행 발표 이후 지금까지 투입한 금액은 총 257개 은행에 1923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한미, 새한, 미래 등 TARP 신청을 했다고 밝힌 한인은행들의 이름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재무부로부터 돈을 받게 된 은행들의 이름에서 눈에 띠는건 100억달러를 수령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이다. 이 은행은 지난해 10월말에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8개의 대형은행들이 TARP 자금을 받을때 150억달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100억달러는 얼마전 인수절차를 완료한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가기로 돼 있던 돈으로, 재무부는 이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은행지주사로 전환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34억달러를 받았으며, FNB코퍼레이션, 센트럴퍼시픽파이낸셜, 퍼스트메릿 등이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받았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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