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활동, 전지역서 위축돼

미국 경제가 지난달부터 새해초까지 신용경색과 소매판매의 감소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4일 밝혔다.

FRB가 지난해 11월말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의 기업여건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고용시장의 위축과 주택시장의 침체, 제조업 경기의 둔화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연말 쇼핑시즌에 대폭적인 할인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며 신용여건은 여전히 경색돼 있는 가운데 금융회사의 자금대출도 많은 지역에서 감소하거나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종전보다 악화됐으며 상업용 건물신축 실적도 하향세를 나타냈다고 FRB는 밝혔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회견에서 “작년 3.4분기의 성장률이 소폭 하락한 후 4분기에는 감소폭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이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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