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계획대로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방송 전면 전환 시기를 늦추는 연기안에 연방하원에서 부결됐다.

연방하원은 디지털 방송의 전면 전환 시점을 2월17일에서 6월12일로 연기하는 법안에 대해 28일 표결을 실시, 이를 부결시켰다.

하원의 표결 결과는 찬성 258, 반대 168였지만 법안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인 3분의 2의 지지에는 26표가 부족해 법안이 부결됐다.

연방상원이 디지털방송의 전환 일정을 연기하는 법안을 가결시킨 후 이틀만에 하원이 부결시킴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추진 될 가능성이 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연기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방송 전환의 연기 반대 진영은 이미 정해진 전환 시점을 미룰 경우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행을 주장해왔다.

한편 관련 업계는 현재 디지털TV 수신기 구입을 위한 연방정부 지원금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조기 소진으로 이미 쿠폰 수령 대기자만 300만명이 넘고 있어 추가 예산과 시행기간 연기에 대한 연방 하원의 논의가 재차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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