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우니까 신문지상이나 T.V등 방송을 통해 소위 자타가 공인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비즈니스 성공 조건에 대해 수많은 의견을 내어 놓습니다. 장소선택을 잘 하여야 한다, 아이템이 좋아야 한다, 종업원들과 융화가 잘 되어야 한다, 첨단 기술이 있어야 한다 등등 듣기에는 그럴듯한 말들이 많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나 필자는 정말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정답은 오너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소위 밑바닥부터 배운 일을 하셔야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개인사업을 하시겠다고 상담을 의뢰해 오는 고객들에게는 반드시 물어보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제일 잘 하느냐고 질문을 합니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면 취미를 물어봅니다. 그래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와 상통하는 일을 하시라고 권유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업종이 정해지면 그 다음이 장소와 아이템등을 선택하게 합니다. 10년전 한국이 IMF 관리하에 있을 때 수많은 직장인들이 실직을 하면서 식당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몇년 뒤에 이 분들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냄비와 그릇들을 쌓아놓고 농성을 하였습니다. 사업에 실패를 했기 때문입니다. 왜 자신이 선택하여 실패한 사업을 남 탓으로 돌립니까. 평생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해 주는 밥만 챙겨드셨던 분들이 손님의 입맛을 사로 잡는 음식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한게 잘못이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도 속성 요리학원들이 있습니다. 몇주만에 스시맨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두달 배워서 창업을 하면 무조건 실패합니다. 자영업이라는 것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손님의 구미를 맞추는 요리 실력은 기본이고 그 외에 경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낱낱이 꿰고 있어도 성공 확률은 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요리의 달인들도 불경기엔 힘든 법인데 어슬프게 배운 실력에다 비즈니스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면 결과는 자명한 것 입니다.
한때 미용실이 호황일 때가 있었습니다. 몇달 동안 학원을 들락거리며 배운 실력으로 잘 나가던 미용실을 거액을 주고 인수하였으나 일년도 채 못되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손님들은 자기 스타일을 챙겨주는 전 주인을 따라가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최소 수년간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직장에 다닐 때의 주특기와 연관이 있거나 자신의 취미에 맞는 일들을 제일 밑바닥 일부터 열심히 배운 다음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창업을 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취미에 맞지 않는 일을 생업으로 한다는 것은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성공할 확률도 극히 낮습니다. 현실은 냉엄하여 미숙한 초보자들에게 성공을 허락할 만큼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실패라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깨우치기엔 타격이 너무 큽니다. 인내를 갖고 철저한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성공이라는 미래가 좀 더 가까이 당겨질 수 있습니다.
서수호/디베이스 마케팅 대표
필자연락:(714)532-3300/dbasepow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