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LA한인사업체 돈줄 역할”


▲ 유나이티드센트럴뱅크의 오영기 본부장(왼쪽)과 선 김 LA한인타운 지점장이
은행에 대한 개요와 적극적인 대출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09 Koreaheraldbiz.com

유나이티드센트럴뱅크(UCB)가 LA 한인 사업체들을 위한 대출에 적극 나선다.

텍사스에 헤드쿼터를 둔 한인은행으로 지난해 10월 LA한인타운 지점을 연 UCB의 오영기 본부장은 “금융위기로 돈줄이 막힌 건실한 사업체들을 위한 대출에 공격적으로 나설 준비가 된 은행”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도 현재 상황은 좋은 가격에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UCB는 지난 1987년 텍사스 휴스턴 지역 한인들이 모여 만든 은행으로 현재 LA 한인타운 및 다운타운 등 캘리포니아 4개 지점과 헤드쿼터가 위치한 텍사스 지역은 물론 조지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에 1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 지역의 재력가인 유동식 회장이 은행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고객의 80% 가량이 비한인으로 구성돼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 12월말 현재 10억1138만6000달러에 6억7820만3000달러의 예금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309만4000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UCB는 현재 연방 재무부로부터 구제금융(TARP) 예비승인을 받아 놓고 있지만 현금이 충분한 상황이라 세금 포함 8%를 넘어서는 비용이 걸려 돈을 받아야 할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말 현재 이 은행의 토털리스크 자본비율은 11.25% 수준이며, 총대출 대비 부실대출(NPL) 비율은 1.5% 수준이다.

최근의 극심한 불경기와 금융위기로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대출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UCB는 캘리포니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대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출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1억달러 가까이 있는데다 지금의 경제상황은 대출기관이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오 본부장은 “UCB는 대출에 적극 나설 수 있을 정도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시장에서이 성공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UCB LA한인타운 지점 (213) 389-8822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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