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또한번 출렁였다.
다우존스 종합지수와 S&P500지수가 1997년 수준으로 후퇴한 23일, 나스닥 상장 4개 한인은행 가운데 중앙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들이 12% 가량의 낙폭을 기록했다.
한미은행(심볼:HAFC)의 주가는 장중 1.24달러까지 하락하다 11.89%(0.17달러) 떨어진 1.2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또한번의 지난 52주 최저가 경신으로 한미의 주가는 지난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최저가를 고쳐썼다. 거래량은 19만5680주로 지난 3개월 평균치인 45만131주에 크게 못미쳤다.
나라(NARA)는 11.88%(0.36달러) 빠진 2.67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에 2.1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나라의 주가는 지난 19일의 샌들러오닐에 이어 20일에는 프리드맨빌링스로부터도 투자등급 상향조정을 받았음에도 불안정한 주식시장 탓에 그 덕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5달러대를 유지하던 윌셔(WIBC)의 주가도 12.64%(0.68달러) 떨어진 4.7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의 장중 최저가 4.67달러는 지난 20일 기록했던 지난 52주 최저가 5.05달러를 갈아차웠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앙(CLFC)은 한인은행 가운데는 유일하게 소폭(0.02달러, 0.67%)이나마 상승하며 2.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