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운항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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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미주노선에 대해 증편과 감편을 통한 운항효율화를 꾀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부터 기존 매주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에 라스베가스-인천구간을 운항하던 006편의 경로에 LA를 추가한 조정 운항에 들어간다.

006편은 오후 8시에 라스베가스를 출발, LA를 경유해 11시 30분에 인천으로 떠나는 일정으로 바뀌며 이에 따라 주 24회 운항하던 LA발 인천행 노선은 주 27회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4회 운항하던 뉴욕-인천 노선을 오는 5월 2일부터 1차례, 6월 1일부로 2차례 증편해 주 7회 운항에 들어간다.

반면 대한항공이 주 7회 운항하던 샌프란시스코-인천노선은 지난달부터 주 5회로 감편한데 이어 4월부터는 4회로 줄어든다. 아시아나항공도 주 5회 운항하던 시애틀-인천 노선을 오는 11일자로 주 4회 운항으로 변경한다.

국적항공사들의 운항효율화 조치는 수익률이 낮은 노선에 대한 감편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는 한편 중요 지역 증편을 통해 최근 아시아계 항공사들의 잇따른 감편 및 일부 노선의 운항 중단에 따른 대체수요 확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적항공사들은 오는 8일 새벽 2시를 기해 시행되는 일광절약시간에 따라 LA출발 한국행 일부 노선의 시간이 조정된다.

우선 대한항공은 주 7일 오전 10시 25분과 11시에 출발하던 002편(경유)과 018편이 각각 1시간씩 늦춰진 오전 11시 25분과 오후 12시에 출발해 기존과 동일한 다음날 오후 7시 40분과 5시 1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아시아나 항공도 주 7일 오후 12시 10분에 출발하던 201편이 1시간 늦춰진 오후 1시 1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6시 30분에 동일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심야시간인 0시 10분과 1시 10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012편, 062편과 아시아나항공의 0시 30분 출발 203편은 기존과 동일한 시간에 출발하고 인천공항에는 1시간 일찍 도착하게 된다.

LA로 향하는 인천출발편의 경우 모든 운항 일정이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서머타임의 영향으로 도착시간이 1시간 늦어지게 된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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