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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의 주주총회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이종문 전 이사장이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의 이사장으로 전격 복귀했다.
나라뱅콥(심볼:NARA)은 지난달 25일의 이사회를 통해 은행의 최대 개인주주이기도 한 이 전 이사장의 복귀를 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 이사장은 은퇴 선언 이후 9개월여만에 나라뱅콥 이사장으로 복귀하게 되며, 그간 은행과 지주사 모두의 이사장으로 활동하던 박기서 이사장은 지주사 이사회에는 이사로 남고 은행 이사장 자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각종 자선 및 인권단체 활동에 따른 잦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주총을 통해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날 나라뱅콥 발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이 최근 이같은 활동을 어느정도 정리해 더 많은 시간을 은행 업무에 할애할 수 있게 돼 이사장으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이 이사장은 “나라뱅콥과 다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이사회 및 경영진과 함께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2월 말 현재 나라뱅콥의 지분 8.72%를 보유한 최대 개인주주로, 지난 2003년 9월~2008년 5월까지 4년 반 동안 은행 및 지주사의 이사장을 맡아왔다.
벤처투자기업 암벡스벤처그룹의 회장인 그는 그간 개인재단인 이종문재단을 비롯 샌프란시스코 동양예술박물관, 뉴욕시에 위치한 아시아 소사이어티, 워싱턴DC의 영향력 있는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CSIS) 등의 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