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새로운 장거리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8일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이날 오후 스크롤 헤드라인을 통해 ‘이란, 새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라는 한 줄짜리 기사제목을 내보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반면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날 시험발사된 미사일이 장거리미사일이 아니라 사거리 110km의 공대지(空對地)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공군은 전투기에 탑재된 무게 500kg의 이 미사일로 해상의 여러 목표물을 명중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 군사전문가는 “전투기에 첨단 레이더와 발사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미사일의 요격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해 7월에도 장거리미사일인 샤하브-3호를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샤하브-3호는 사거리 2천km로 이스라엘을 타격권에 둘 수 있는 미사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 또는 미국의 공습 가능성에 대비, 반격 목적으로 샤하브-3호를 100기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방송 ‘채널 10′이 지난해 12월 보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로 끝날 경우 군사적 행동에 착수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