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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사회에 또다시 스포츠 마케팅에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웃을 일 없던 LA한인사회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진출이라는 새로운 활력소를 얻었다. 이에 타운내 관광, 요식 등 관련 업체들의 WBC 특수를 노리고 발빠른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WBC 1라운드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당당히 2라운드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샌디에고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3년전 이 대회의 4강 신화를 넘어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공식 서포터즈인 파란도깨비는 오는 12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한국 대표팀의 전경기의 공식 응원단을 모집해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이에 아주관광은 이번에도 가장 발빠른 대처로 한인 응원단 모집에 동참한다. 파란도깨비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아주관광은 연습경기와 본선 첫경기 등 한국팀의 전경기를 응원단 입장권과 교통편 제공과 함께 응원단 단체 티셔츠까지 포함해 99달러에 9일부터 판매에 나섰다.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는 “경기가 열리는 샌디에고까지 거리도 문제지만 경기장 주변 주차 문제 등을 감안해 한인들의 편의 제공 차원에서 원가수준의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개국한 IPTV업체인 Enjoy &TV역시 한인 응원단에게 공식 티셔츠와 응원막대를 각각 500개와 1000쌍을 무료로 제공해 현장 응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파란도깨비 제리 신 단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한국 야구팀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며 “모든 한인들의 염원인 WBC우승을 위해 한인 응원단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함께 하지 못하는 한인들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인 요식업소들로 몰릴 전망이다
이미 지난 2006년에 WBC와 월드컵 대회때도 대형 스크린을 보유한 업체들은 이와관련된 특수를 누린바 있어 이번 대회 역시 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베벌리와 웨스턴 선상에 위치한 생맥주 전문점 목마르죵은 이미 지난달 이번 대회를 대비해 50인치 LCD TV 2대를 추가 구매해 총 4대의 대형 TV로 어느 위치에서나 한국선수들의 경기를 편하게 볼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목마르죵의 제임스 안 사장은 “3년을 기다린 WBC대회를 고객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시청 편의 강화했다”며 “대회 기간동안 업소를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모든 생맥주(1800c)를 14.99달러로 할인 판매할 예정이며 한국 대표팀의 승전보가 전해질 경우 다양한 안주를 무료로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주가들의 단골집은 ‘안포장마차’는 한국 경기가 있는 날 모든 테이블에 소주와 안주를 무료로 제공하며 한국이 이길 경우 추가로 무료 안주를 제공 할 계획이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