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스탠퍼드대 강단에 선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대북 문제 등 한반도 정세 문제, 한국과 미국간 미래 관계 등을 주제로 공개 강연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스탠퍼드대는 11일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초청으로 박 전 대표가 5월 6일 공개 강연을 하는 일정이 최근 확정된 것으로 안다”며 “대학 게시판을 통해 박 전 대표의 강연 일정이 내주초 공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는 박 전 대표가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에 따른 한반도 정세 전망 또는 한.미간의 대북 공조 문제, 남북한 관계, 한.미 관계의 미래상 등을 중심으로 강연을 하게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의 스탠퍼드대 초청 강연은 아태연구소의 주요 이벤트인 아시아.퍼시픽 리더스 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스탠퍼드대는 전했다.
 
아시아-퍼시픽 리더스 포럼은 아시아 각국에서 영향력을 가진 중진 지도자들을 초청, 정치.경제.사회적 현안을 놓고 강연하고 토론하는 행사로 2005년 고건 전 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초청받은 바 있다. 박 전대표의 방미 일정과 관련, 스탠퍼드대는 박 전대표의 강연 이외에 스탠퍼드대를 나와 교수로 재직한 뒤 현재 국제학연구원에 소속돼 있는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등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주선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현지의 한 관계자는 “박전 대표가 실리콘밸리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구글과 야후 등 실리콘밸리 유수의 첨단 정보기술(IT) 업체와 벤처 기업 등의 방문과 관계자 면담, 현지 교민들과의 만남 행사 등을 가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스탠퍼드대에서 강연하는 일정이 잡혀 있지만 강연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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