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오피스 ‘공실률 오르고 렌트비는 내리고’

경기침체로 인해 LA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지난 1분기에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렌트비는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LA비즈니스저널이 보도한 것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LA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13.8%로 지난해 1분기 10.1%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1.6%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LA다운타운의 경우 지난해 1분기 공실률은 12.2% 였지만 올 1분기에는 13.9%까지 치솟아 14%대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경우에는 0.1%가 오른 것이다.
 
한인비즈니스가 밀집된 윌셔가의 경우 1분기 공실률은 11.3% 로 전년동기 대비 3.2%나 상승했으며 전분기대비로도 1.5% 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에 공실률이 불과 3.9%였던 할리우드/웨스트할리우드지역의 오피스들의 공실률은 올 1분기에 전년대비 무려 8.4%나 증가하면서 12.4%까지 급상승을 했다. 특히 이지역은 대형금융기관들의 오피스가 많이 있었으며 렌트비도 비싼 편이었는데 최근 금융기관들의 파산 등으로 인해 대규모로 오피스공간을 줄이고 비싼 렌트비를 이겨내지 못한 오피스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공실률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뱅크, 글렌데일, 파사디나를 중심으로 한 샌가브리엘밸리지역의 공실률도 지난해 1분기 6.6%에서 올해 첫분기에는 11.5%까지 늘어났다.
 
빈 오피스가 늘어나면서 렌트비의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LA다운타운 클래스 A의 평균 렌트비는 지난해 4분기에 sqft당 월3.43달러이던 것이 올 1분기에는 3.36달러로 하락했으며 윌셔가도 3.19달러에서 3.07달러로 16센트가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 LA다운타운의 평균 렌트비는 sqft당 월 3.30달러였으며 윌셔가는 2.83달러였다.
 
할리우드/웨스트할리우드지역은 지난해 1분기(5.14달러)에 비해 올 1분기에는 3.88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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