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수하물 돈 내라’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올여름부터 국제선 수하물 가방에 별도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2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7월 1일부터 국제선 여객의 두번째 위탁 수하물 가방에 대해 50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그동안 국제선 고객에게 가방 2개를 추가요금 없이 보낼 수 있도록 해왔으나 국제선 위탁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기는 델타항공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델타에 이어 다른 미국 항공사들도 앞으로 국제선 위탁 수하물에 추가요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선에 위탁 수하물 가방을 하나만 보낼 경우 현행처럼 별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델타항공은 이번 조치로 연간 1억달러이상의 추가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델타는 1분기에 7억9,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압박을 받아왔다.델타를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해부터 국내선에 한해 첫번째 위탁 수하물 가방에 15달러, 두번째는 25달러의 추가 요금을 각각 부과해왔다.
 
(LA=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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